주거1 복도와 프라이버시 옛날에는 건물에 복도라는 것이 없었다. 그저 무수한 방들이 연결되어 있었을 뿐이다. 복도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방과 방 사이의 구분이 확실해졌고 프라이버시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복도는 실과 실을 연결해 주는 통로이지만 이는 반대로 방과 방을 분리시키는 경계의 공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의 우리나라의 아파트에서는 복도 공간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되었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방과 방 사이의 단절이 심화되었다. 완전한 오픈이 아닌 이상 조금이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라치면 완전히 문을 닫아 분리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2020. 2. 29. 이전 1 다음